

세계가 주목한 블라지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선방문(6.18-19) 직후인 6월 22일, 미 해군 항공모함 루즈벨트가 부산에 입항했다.
300미터를 넘는 핵추진항공모함에는 다목적전투기 슈퍼호넷 등 90여대가 실렸다는데 과연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리울만도 하다.
그런데 대형항공모함은 무엇때문에 이번에 부산까지 갔을까?
설마 푸틴 대통령이 유엔안보리 대조선제재를 비웃기나 하듯 러사아에서 4000만~8000만 루블에 판매된다고 하는 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두번째로 조선에 선물했거나 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이 승용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긴 것을 배아파했기때문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긴 푸틴 대통령이 다시 선물한 차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고 조선정정협정 조인 날자(조선에서 는 전승절이라고 한다)가 적혔고 또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석상에서 조선전쟁 때 구소련군의 비행기 조종사들이 조선에 파견된 사실을 밝혔다고 하니 그같은 억축을 할만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항공모함 루즈벨트의 부산입항 목적은 그런데 있지 않았을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기항 다음주에 예정된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며, 진짜 목적은 한국과 미국이 스스로 실토한 것처럼 고도화되는 북의 위협에 대응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시위히자는데 있었다(한국 해군).
그리고 그들이 말한 고도화되는 북의 위협이란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것 역시 틀림없을 것이다.
이 조약은 그 본문에 있는 것처럼 미 제국의 패권주의적 기도와 일극 세계질서를 강요하려는 책동으로부터 국제적 정의를 수호할 것을 기조로 하고 있으며, 특히는 조선 혹은 러시아에 대해 무력침공을 감행하려는 직접적인 위협이 조성되는 경우 지체없이 쌍무협상통를를 가동시키고 군사적 기타 원조를 제공하게 되어 있어서 모두가 주목했다.
그런데 조선이나 러시아가 관계되는 일이라면 덮어놓고 시비질부터 하는데 습관된 서울과 도쿄에서는 이번에도 “위협”이니, “유통기한”이 어떻다느니 하며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들은 이번에 세상에 과시된 조러관계를 보는데사 과거의 낡은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의 조러관계에서 핵심이 무엇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9월 13일 러시아의 워스포즈느이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우리는 언제나 반제자주 전선에서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반제자주에 기초한 관계-우리는 조러관계를 보는데서 결코 이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점을 확인해놓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새로운 국가간조약”이라고 평가한 아번 조약 내용을 다시 상기해본다. 앞서 인용한 바와 같이 조선과 러시아는 미 제국의 패권주의적 기도와 일극 세계질서를 강요하려는 책동으로부터 국제적 정의를 수호할데 대해서 강조했다.
오늘의 시대상황과 관련해서 누구나가 이제는 미국의 일극지베 시대가 가고 세계가 다극화에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그같은 시대적 변화의 중심에 누가 서 있으며 이를 누가 주도하고 있는가를 우리는 이번 조러수뇌들의 모습을 통해서 보았을 것이다. (K)
2024.6.24